미디어인천신문

미추홀구의회 "구민 혈세,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이경식 2023. 6. 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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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의회 "구민 혈세,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3.06.20 10:13

주안스포츠문화센터 완공 두 차례 연기, 아직도 완공 못해...올해 8월께나 완공 
19일 미추홀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위원들이 주안스포츠문화센터 공사현장을 방문해 특별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스포츠문화센터 특별점검에 나선 미추홀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위원들이 수 개월 간 완공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구민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20일 구의회 복지위에 따르면 주안스포츠문화센터는 2022년 12월 개관 예정이었지만 공사 지연으로 올해 4월에 이어 다시 5월로 연기했지만 현재도 누수 등, 부실 공사 문제로 준공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인건비 등 공사비가 계속해서 지출되면서 사실상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다.

 

또 완공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인천시 미추홀구체육회는 주안스포츠문화센터 행정업무 담당자 2명을 올해 1월에 채용해 현재 급여를 지급 중이다.

 

구의회 한 의원은 "센터의 준공예정일이 변경되었다면 담당 부서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준공 완료일에 맞춰 채용 공고를 진행했어야 한다. 현재 채용된 2명은 개관일을 9월로 예정하면 약 7~8개월간 실질적인 업무는 하지 않고 임금만 받는다"며 "구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채용 공고부터 합격자발표까지 20일 만에 처리됐는데 준공 승인을 받고 나서 채용 공고를 냈어도 일정상 문제가 없었을 것 같다"면서 "이는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 구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체육회의 방만한 운영행태"라고 꼬집었다.

 

장규철 복지건설위원장은 "일회적인 현장 방문에 그치지 않고 후속 조치까지 책임지는 의정으로 구민에게 신뢰를, 지역사회에는 분명한 변화를 보장하고 관련 부서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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