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승기 잡았다” 민주
세결집 VS 낙하산론
“초반에는 조직이 갖춰지지 않아 고전했지만 선거 중반을 지나면서 보수세력이 결집,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한나라당 조진형 부평 선거대책위원장)
“정부와 한나라당 간 엇박자로 이재훈 후보의 ‘GM대우 살리기’ 명분이 퇴색한데다 ‘낙하산 인사’론이 먹혀 승기를 잡았습니다.”(민주당 송영길 부평 선거대책위원장)
주요 정당의 선거대책위원장들이 서로 이번 선거에서 자신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조진형(사진) 선대위원장은 공천 초기에 조직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명박 정부를 지켜야 한다는 보수층의 위기감이 모아지면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그러나 재선거는 투표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어 마지막 순간까지 투표율 높이기 위한 독려운동을 전개하는 등 끝까지 마음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훈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로 이번에 그가 낙선할 경우 여당이 이명박 정부 흔들기에 나서게 돼 국가 경제안정이 위협받게 되는 것을 첫 번째로 꼽았고 이어 경제 분야에서 각종 정책을 세웠던 이 후보가 자동차 분야 전문가여서 GM대우차를 살리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송영길(사진) 선대위원장은 상대 당 이재훈 후보가 자랑해 왔던 ‘GM대우살리기’ 공약이 부평 지역에서 먹히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로 한나라당 지도부의 잦은 말 바꾸기를 들었다.
송 위원장은 대우를 살리는 방법은 미국 차원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부평 공장을 소외시키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우에서 일해 대우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홍영표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를 강남에서 택배로 발송한 ‘낙하산’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역연고가 있는 홍 후보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미 유권자들이 한나라당 후보에 실망하고 있다며 인천이 키워낸 자신을 더 큰 인물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라도 홍 후보를 지지할 것을 호소했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인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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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3 21:25: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