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문(전 근무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합의

이경식 2009. 4. 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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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합의

서인천IC~가좌IC 5.7㎞ 구간 4차선 지하도로 건설

인천시와 국토해양부가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일반도로화하고 대신 이 구간을 지하화함으로써 고속도로 기능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본보 4월23일자 2면 보도〉

인천시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좌IC 5.7㎞ 구간에 4차선 지하도로를 건설하고, 지상부는 고속도로를 폐지해 시내도로로 전환하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면

시는 국토해양부와의 합의에 따라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과 가좌IC 인근 재정비촉진사업 등 경인고속도로 주변의 구도심재생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부터 용현동 인천기점까지 10.5㎞구간을 일반 도로화하는 것을 전제로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인천항과 서울을 잇는 경인고속도로의 물동량 처리문제,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들어 고속도로 기능 폐지 및 관리권 이관에 난색을 표해 왔다.

인천시가 정부와의 사전 협의절차 없이 경인고속도로의 노선을 서인천IC~청라지구로 변경하는 직선화 사업과 서인천~인천기점 구간의 일반도로화 및 관리권 이양을 전제로 한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한 것도 문제를 더욱 꼬이게 만들었다.

시와 국토해양부 사이에서 중재역할을 한 감사원 역시 시의 행정절차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면서도 국가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합의안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는 이번 합의를 통해 최소 3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좌IC~서인천IC 구간의 지하화 비용과 공사기간 중 고속도로 기능을 유지하는 방안 등 숙제를 떠안게 됐다.

또 경인고속도로 노선변경(직선화)과 가좌IC~용현동 시점 간 고속도로 기능 폐지 및 관리권 이관 문제는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졌다. 김요한기자 yohan@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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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8 21: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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