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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문] 인천 프랜차이즈 스타의 활약

이경식 2009. 5. 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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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프랜차이즈 스타의 활약

류선규 SK와이번스 BMC파트장

SK는 지난주 상승세의 두 팀인 LG, KIA를 맞아 자칫 잘못하면 선두 수성의 고비를 맞이할 수 있었다.

그러나, SK는 한 주의 첫 경기인 12일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16-10으로 승리한 여세를 몰아 LG와의 주중(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막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KIA와의 주말(홈)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하며 지난 주 레이스를 4승2패로 기분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여기에는 ‘국가대표 에이스’ 김광현이 두 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특히 17일 KIA와의 연속경기 1차전(문학)에서 약 1년만에 완투승(2008년6월7일 사직 롯데전 이후)을 기록하며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지난주 최고의 히어로는 역시 송은범이다.

송은범은 14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144개의 공을 던지며 올 시즌 프로야구 첫 완투승을 이끌었다.

송은범이 완투승을 이끌고 마운드를 내려오자 김성근 SK감독은 송은범을 안아주며 격려를 해주었고 SK선수들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송은범은 ’03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SK 1차지명으로 계약금 4억원에 입단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입단 첫해인 2003년 6승을 기록한 후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한 송은범은 김성근 감독을 만나면서 전혀 다른 선수가 되었다.

’06년 10월 SK 3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성근 감독은 그해 11월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마무리 캠프를 차렸다. 매일 고된 훈련에서도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항상 김 감독의 정신 교육 시간이 있었는데 이때 송은범은 맨 앞자리에 앉아서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송은범은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얻게 되었고 2007년 6승, 2008년 8승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투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올해는 김광현과 함께 좌우 원투펀치로 두각을 나타내며 인천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에 목마른 SK구단과 인천야구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한편, 이번 주는 삼성, 두산을 맞아 선두 독주의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대구에서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문학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특히 23일 두산과의 홈 경기는 통산 2천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김성근 감독의 대기록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경기 외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입력: 2009-05-19 20: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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