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강범석 "검단 물류창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철회"촉구

이경식 2022. 9. 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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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2.09.16 09:56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최근 검단신도시 한 복판에 물류창고 건립이 추진됨에 따라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민원이 인천시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등 주민들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15일 서구청에서 강상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검단신도시사업단장, 이명 부동산금융사업단 부장 등을 만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철회를 요청했다.

[이상 자료=서구]

강 구청장은 이날 “LH가 대규모 물류창고를 추진하는 것은 검단택지개발지구의 당초 개발계획 목적과 취지에 반하는 사항이고, 이에 따른 주민들의 우려 또한 매우 크다”며 “물류창고 건립만을 목적에 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하고,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쪽으로 대응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류유통시설용지가 처음 계획했던 목적에 부합되도록 주민 요청사항을 반영해 주변 여건과 어울리면서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이 유치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피력했다.

 

이에 LH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주민대표들과 함께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시행자‧인천시‧서구청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최선의 활용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답했다.

 

LH는 올 4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검단신도시 물류유통시설용지(물류3) 66,064㎡를 개발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용지는 당초 주거·공원 용지로 계획됐으나, 2015년 개발계획 변경 당시, 물류유통 시설용지로 바뀌었다. 20m 도로를 사이에 두고 공동주택 3개 단지 3684세대를 건축 중이며, 300m 이내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지난 8월 10일 인천시 홈페이지에 물류창고 사업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시민청원을 제기했고, 3천 명 이상이 동의하면서 인천시 답변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서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검단신도시 내 물류창고 건립 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면서 “18만 구민이 새 보금자리로 선택한 검단신도시가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친환경적 도시 네트워크를 갖춘 명품 신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서구는 지난달 24일 해당 사항과 관련 ‘검단신도시 주거지역에 물류창고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불허가 처분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대 의사를 강력히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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