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상규 기자
- 승인 2023.05.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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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중구·동구·서구 지역주민 4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4493명 중 84.2%(3782명)가 개편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먼저 행정체제 개편 관련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3일 ~ 17일까지 중·동·서구 구청과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한 지역주민 2413명(중구 594명, 동구 605명, 서구 12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별로는 약 50명씩 참여했다.
이어 여론조사는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전문기관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중·동·서구 주민 2100명을 대상(중구 600명, 동구 500명, 서구 1000명)으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조사내용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찬·반 여부와 이유, 신설 구(區) 명칭에 대한 의견 등이다.
설문과 여론조사 결과 행정체제 개편 찬·반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 4493명 중 중구 83.1%(내륙 68.7%, 영종 97.5%), 동구 78.6%, 서구 87.5%(남부 84.9%, 검단 93.4%)가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설문조사에서는 중구 81.1%(내륙 70.7%, 영종 96.6%), 동구 78.6%, 서구 91.8%(남부 90%, 검단 96.3%)가 찬성했으며, 여론조사에서는 중구 85.2%(내륙 65.7%, 영종 98.1%), 동구 78.6%, 서구 82.4%(남부 78.3%, 검단 90.5%)가 찬성했다.
행정체제 개편에 찬성하는 주요 이유로 중구의 경우 ▲원도심 활성화 정책이 탄력받을 것 같아서(내륙) ▲생활권이 달라서 행정서비스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영종)으로 조사됐다. 동구는 ▲'원도심 활성화 정책이 탄력받을 것 같아서', 서구는 ▲'인구 증가에 따른 미래행정수요 대응을 위해' 등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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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되는 자치구 명칭에 대해서는 '제물포구' 명칭에 대해 중구 내륙 61.4%, 동구 73%, '영종구' 명칭에 대해 중구 영종 90.3%가 선호했으며, '서구'와 '검단구' 명칭에 대해서는 서구 85%가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설문 및 여론조사를 통해 중·동·서구 주민 대다수가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행정체제 개편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6월 초까지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구의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이후 행안부의 검토를 거쳐 제21대 국회 회기 중 법률 제정을 목표로 개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와 적극적인 지지는 향후 행정안전부 검토와 법률 제정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힘을 실어주신 지역주민의 뜻을 잘 받들어 행정체제 개편이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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