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아내 빠트려 돌 던져 살해···인천해경, 남편 구속영장

바다에 아내 빠트려 돌 던져 살해‧‧‧인천해경, 남편 구속영장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3.07.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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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 잠진도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이 당시 돌을 던져 아내가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7일 오전 살인 혐의로 남편 A(3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40분경 중구 덕교동 잠진도에서 아내를 바다에 밀어 빠트린 후, 주변 돌로 머리와 얼굴을 가격하고 돌을 던져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아내가 바다에 빠져 떠내려가고 있다’고 사고사로 위장해 신고했다.

 

하지만 인천해경은 이날 오후 현장 확인과 휴대전화 기록,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CCTV에는 A씨가 주변에 있던 돌을 아내의 머리 쪽으로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겼 있었다.

 

A씨는 당시 초기 범행을 부인하다가 결국 범행을 인정, 그는 “아내와의 불화가 지속되자 더 이상 함께 살기 힘들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A씨에 대해 명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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