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문(전 근무지)

시 체육회, 9대 임원 구성 완료

이경식 2009. 4. 17. 08:46
728x90
반응형

시 체육회, 9대 임원 구성 완료
몸집은 줄이고 직능기능은 강화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19일 수원의 차범근 감독이 11명의 선봉대와 6명의 후발대를 이끌고 인천에 온다.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도 11명과 6명으로 진지를 구축하고 차 감독의 전사를 맞아 한판 싸움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수원에 쳐들어가거나 인천에 쳐들어오거나 해서 15차례에 걸쳐 승부를 겨뤘지만 인천은 단 한번만 이겼고 네 번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열 번은 졌다.

더욱 비참하고 처참한건 2006년 8월 이후 7차례 맞붙은 수원과의 싸움에서 모두 졌다는 점이다.

또 2005년 10월 이후 10차례 전투에서는 단 한차례도 이기지 못했다는 점이다. 거기다 인천에 8차례 쳐들어온 수원에게 네 번 졌고 네 번 비겼고 최근 4연패를 당했다. 수원으로 따지면 인천원정 무패다.

그동안 인천은 수원을 만나면 처절하게 무너졌다. 그들은 거칠것이 없었다. 그들의 창끝은 날카롭고 그들의 방패는 단단했다.

인천이 거둔 단 한번의 승리는 2005년 6월 수원으로 쳐들어가서 두점차로 이긴 것 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승부는 19일 펼쳐질 싸움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저 수치이고 기록일 뿐이다.

2005년으로 돌아가자.

인천은 이미 2004년 K-리그라는 싸움판에 얼굴을 내민 뒤 2006년까지 3년동안 9차례 싸워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대구에게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에 걸쳐 6연승으로 갚아준 전력이 있지 않은가.

서두르지 말되 머뭇거리지도 말자. 에두가 밀고 들어오면 임중용 안재준이 막으면 된다. 리웨이펑, 알베스, 곽희주가 막으면 유병수, 챠디가 뚫으면 된다. 어차피 싸움의 승부는 중원에서 결판 나는 법. 중원을 장악한 자가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다.

올해들어 안방에서 치른 부산, 대전, 강원과의 3차례 싸움에서 한점도 주지않고 이긴 분위기에 편승하지도 말고 갖고 있는 창과 방패를 더 가다듬고 단단히 다지면 결국 웃을 수 있다.

요즘 대한민국이 30년전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들린다.

하지만 우리 인천은 꼭 4년전으로만 돌아가자. 장소만 수원서 인천으로 바꾸면 된다.

여승철 인천 유나이티드 홍보팀장

2005년으로 돌아가자

대대적인 물갈이로 주목을 받았던 인천시체육회 제9대 임원 구성이 완료됐다.

인천시체육회가 16일 시체육회 규약 제10조 1항에 따라 지난해보다 4명이 줄어든 41명의 신규 이사진 구성을 완료하고 개별적인 승락 확인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규 임원은 안상수 인천시장을 당연직 회장으로 부회장단 7명, 이사 33명, 감사 3명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몸집은 줄이고 직능별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신·구 임원의 비율도 회장과 부회장단을 포함해 41명의 이사 중 30%가 넘는 12명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직위별로는 대한체육회의 최근 분위기를 고려해 이사를 기존 37명에서 33명으로 4명 감축한 반면 오히려 감사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공인회계사를 포함해 2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직능별로는 경기단체 등 체육계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시, 시의회, 시교육청,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8명, 교육계와 여성계가 각각 7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재계 기업인도 6명이 포함되어 있다. 재계의 경우엔 안길원 ㈜무영건축 회장과 주석범 GM대우 상무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고 여성계에서도 3~4명이 새로 이사로 참여했다.

유임된 이사 중에는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시지회장을 비롯해 이강부 인천양궁협회 고문, 한범진 인천배드민턴협회장 등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앞으로 4년간 인천시체육회의 주요업무와 각종 현안사항을 결정하는 등 2014아시아경기대회와 지역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와관련 시체육회 관계자는 “아직 개인적으로 승락을 받은 상태가 아니라 명단을 공개할 수 없지만 예년에 비해 비교적 많은 변화를 고려한 인선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입력: 2009-04-16 20:20: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