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수원 7연패 마침표
수원 삼성과 공방전 끝 0-0 아쉬운 무승부
인천이 수원과의 연패 사슬을 끊으며 득점없이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9 K-리그 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0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은 올 시즌 두차례의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수원과의 악연을 끊기위해 선전했지만 2006년 8월30일 이후 수원에 당했던 연패의 부진을 ‘7’에서 끊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2승2무1패가 돼 나란히 승점 8점을 기록한 강원과 성남을 골득실 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단독4위로 올라섰다.
연패의 고리를 끊겠다는 인천과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수원의 올 시즌 첫 번째 대결은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전으로 펼쳐졌다.
인천은 초반부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유병수(21)를 앞세워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전반 28분 선제골의 기회를 잡았다.
중원에서 보르코(23)가 커트한 공을 유병수가 페널티에어리어까지 단독 돌파했고, 양상민(25)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챠디(27)가 키커로 나선 가운데 오른쪽으로 강하게 찬 공은 이운재(36)를 대신해 수원 골문을 지킨 박호진(33)의 선방에 막혔고, 아쉽게 인천은 선제골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후 인천은 ‘디펜딩챔피언’ 수원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선제골을 얻지 못한 가운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양 팀은 모두 공격수들로 교체선수를 투입하며 적극적인 골사냥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45분과 추가로 주어진 4분까지 골 문은 열지 못하며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챠디를 키커로 지명한 것은 내 실수”라며 “챠디가 페널티 킥을 실축한 뒤에 선수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많이 뛰어줬다. 이것은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거둔 성과”라고 밝혔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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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9 18:49: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