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문(전 근무지)

카누·조정경기장 건립 ‘기지개’

이경식 2009. 4. 20. 09:37
728x90
반응형

카누·조정경기장 건립 ‘기지개’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안암도 유수지에 카누·조정 경기장 건립이 적극적으로 검토된다.

인천시는 지난 17일 홍종일 시 정무부시장과 김장근 체육진흥과장, 노순명 시체육회 사무처장, 시카누연맹회장과 시조정협회장 등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방문, 현지 실사 등을 거쳐 긍정적인 입장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초 지역 내 카누·조정 경기장 신설 대신 20여억 원의 개·보수비를 들여 경기도 미사리조정경기장이나 충북 충주호 등을 활용키로 했지만 거리가 먼 데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등 지역 연관성 부족으로 고민해 왔다.

하지만 지난 3일 인천시카누연맹과 시조정협회가 2014인천아시안게임 지원본부에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수도권 4매립장 안암도 유수지(2천m×300~600m) 생태 친수공원에 카누·조정경기장 건립을 제안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카누경기장의 국제규격은 1천200m×150m, 조정은 2천150m×150m로 유수지 내 조류쉼터와 수변을 정비하면 가능하다.

카누연맹과 조정협회 관계자는 효율적인 동선을 구축하고 바람의 영향을 덜 받도록 경기장을 설계하면 자연과 스포츠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 역시 안암도 유수지가 공항에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2014 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선수촌에서도 근접해 성공적인 대회 진행에 일조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후에도 경기장을 수상종목 훈련장으로 활용,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천이 해양 도시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후 관리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누연맹과 조정협회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안암도 유수지 내 경기장 측량 결과를 지원본부 경기조성과에 전달하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실무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경기장 건립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4 인천아시안게임지원본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입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시는 카누·조정경기장 건립 외에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드림파크 내 골프, 승마, 수영 종목의 경기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입력: 2009-04-19 18:49:5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