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문(전 근무지)

“인천육상 저력 세계에 알릴게요”

이경식 2009. 4. 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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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육상 저력 세계에 알릴게요”
[Sports Zoom Up]인천시청 입단 여호수아

“한국 신기록을 세워 인천 육상의 저력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한국 남자 단거리 육상계의 ‘총알 탄 사나이’ 여호수아(22)가 고향인 인천으로 돌아온다. 이듬해 성결대학교 체육교육과 졸업과 함께 인천시청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입단이 결정된 것.

용현남초, 인천남중, 인천체고를 나온 인천 출신 선수임에도 4년 동안 경기도 소속으로 뛰던 그에게 이번 인천시청팀 입단은 의미가 깊다.

“4년간 성결대의 이름을 달고 뛰면서 얻은 것도 많았지만 마음 한 켠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없었어요. 이렇게 인천으로 돌아와 뛸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가슴이 벅찹니다. 내년부터 인천 선수로서 2014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여호수아는 지난해 5월 종별선수권대회 100m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 10초48을 달성, 한국 신기록인 10초34에 성큼 다가서며 단숨에 단거리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무릎이 다치는 시련을 겪었지만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정신력으로 부상을 이겨내고 올해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그해 9월엔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어 힘든 시절을 보내기도 했지만 좌절할 때마다 자신을 일으켜 주는 아버지가 있어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이후 그는 혹독한 훈련과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매일 세 시간씩 기술훈련에 임하며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해 훈련했고, 지난겨울 3개월간의 제주도 서귀포에서 혹독한 동계훈련도 성실히 마쳤다.

지금은 모교인 인천체고에서 교생 실습을 하면서도 내달 열리는 종별선수권대회와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기 위해 인천시청 김상도 코치와 매일 같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언제나 성실하게 트랙을 달리는 여호수아의 최종 목표는 자신의 이름 하나로 한국 육상을 빛내는 것이다.

“여호수아라는 이름 하나로 한국 육상을 빛내고 싶습니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빠르게 트랙을 달리는 ‘총알 탄 사나이’ 여호수아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입력: 2009-04-20 20: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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