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가, 지역구 민심맞추기 가속 | ||||
설민심 개헌·무상복지 냉소 반응 확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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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간의 설연휴를 보낸 인천정치권은 ‘설민심이 민생경제 회복이었다’는데 공감하면서도 올해 성과가 내년 총선 결과와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라 설연휴 이후 지역구 민심맞추기에 방점을 찍는 양상이다. 설연휴 기간 지역구에 머물며 재래시장과 요양시설, 소외계층 등을 집중 돌아본 국회의원들은 한결같이 “2월 국회부터는 민생경제부터 챙기겠다”는 목소리를 냈지만 한편으론 정치에 냉소적인 지역구민들의 반응을 거듭 확인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신인들이 설연휴를 기해 본격적인 물밑 행보에 나선 것도 이들을 지역구에 묶어놓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부평갑)은 “연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에다 물가상승이 겹치면서 지역내 자영업자들의 장사가 안돼 하소연이 적지 않았다”며 “개헌에 대해서는 별관심이 없었고, 무상복지에 대해서는 믿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설민심을 전했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계양갑)은 “물가상승에다 구제역 파동, 일자리 부족, 전세대란 등 민생악재가 겹치면서 서민경제 회복에 힘써 달라는 부탁이 제일 많았다”면서도 “무상복지는 세금을 더 걷지 않는다면 나쁘지는 않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예산안 여당 단독 처리 등이 불거져서 그런지 올해에는 국회에서 싸우지 말라는 냉소적 반응도 적지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는 현재 당협위원장이 궐석이거나 부적격 판단을 받은 부평을과 계양갑, 남구갑 지역을 중심으로 설연휴 하마평이 무성했다. 이중 지난달 한나라당 조직국의 실사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은 부평을과 계양갑은 사실상 사고지역구 고시를 눈 앞에 둔 상황인 만큼 유독 심했다. 부평을에서는 전직 구청장과 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5∼6명의 예비후보들이 본격적인 지역구 활동에 돌입했고, 계양갑에서는 전 김해수 위원장이 당협위원장직을 찾을지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대학교수와 친박계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3∼4명이 당협위원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의 물갈이폭을 겨냥한 듯 전직 고위공직자 출신의 J모씨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L모씨, 시의원 출신의 H모씨, 변호사 출신의 Y모씨, 대기업 간부출신의 P모씨, 인천시 공무원을 지낸 H, K모씨 등 등 7∼8명 등도 각기 지역구 탐색전에 돌입해 현역 의원을 위협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지역내 12개 지역당협에 대해 1차 조직정비를 끝낸 민주당도 설연휴를 전후해 SPC(특수법인)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유필우 위원장(남구갑)의 후임 인선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지역에는 현 박우섭 남구청장과 신문기자 출신의 H모씨, 윤관석 시 대변인 등이 회자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할 행보는 보이질 않고 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개헌 등 정치현안도 중요하지만 올해에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다보면 내년 총선에 대비한 옥석도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은 “4대 민생대란은 정부여당의 무능함을 보여준 결정판”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우고 “올해에는 민주당이 민생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이나 인적 인프라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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