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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치기’ 앞에 속절없이 열리는차 문 | ||||
인천지역 차량털이 범죄 기승 시민들 불안… 10대마저 가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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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들이 ‘가위’ 때문에 가위 눌릴 지경이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거주하는 A(29)씨는 지난해 5월 출퇴근을 위해 경차를 구입했으나 차량털이에 취약하다는 소식에 하루에도 몇 번씩 주차장을 확인하며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가위를 이용한 차량털이 범죄인 ‘가위치기’ 사범이 최근 인천지역에 급증하면서 자가용 차량 소유자들이 언제든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불안에 떨고 있다. ‘가위치기’는 전문 차량털이범에 국한됐던 수법이지만 인터넷이나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빠르게 번지며 청소년 범죄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가위치기 범죄에 청소년들이 조직적으로 달려들었다 무더기로 검거되고 있다. 남동경찰서는 지난 9일 승합차를 훔쳐 타고 다니며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 24대를 가위로 문을 열고 현금 400만 원을 훔친 혐의로 B(16)군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가출해서 만난 친구들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몰려다니며 차량을 털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경찰서도 지난달 22일 미리 준비한 가위로 차 문을 열고 들어가 차량 안에 있던 수표 등 65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C(16)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같이 어울려 다니는 오빠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호기심에 가위를 이용, 차를 털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위를 이용한 차량털이는 큰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데다 호기심까지 자극해 청소년들이 쉽게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 더구나 5~6종류의 특정 자동차는 가위치기에 취약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인터넷 차량 동호회에서는 가위치기로 차량이 털린 이들이 자동차회사에 리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경찰 관계자는 29일 “차량이 청소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차 안에 현금이나 귀중품 등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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