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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원 등돌린 인천공항공사 견제

이경식 2013. 3. 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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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원 등돌린 인천공항공사 견제
시의회 LH특위, 장담해도 시간 촉박
2013년 03월 14일 (목) 이은경 기자 lotto@kihoilbo.co.kr
인천시의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사특별위원회(이하 LH특위)가 LH에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타깃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LH특위 활동이 이달 말 종료 예정으로 ‘용두사미(龍頭蛇尾)’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LH특위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인천공항공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통행료 지원과 관련해 인천공항공사가 제출한 검토의견서가 인천을 철저하게 무시한 정서에서 비롯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영종대교와 인천공항고속도로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접근을 위해 설치된 인프라인데도 인천공항공사 측이 사업주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 화근이 됐다.

가뜩이나 매년 막대한 이윤을 얻으면서도 인천지역 사회 환원에는 인색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인천공항공사를 시의회가 견제하기로 한 것이다.

성명서 발표 이후 LH특위는 곧바로 인천공항공사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격 대상을 LH에서 인천공항공사로 확대한 LH특위가 이달 말 활동이 종료,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원예산 부담 미확정으로 사실상 진행 중인 영종주민 통행료 지원 조례안에 대한 실질적인 마무리가 시급한 상황에서 제3연륙교에 대한 시 업무 이관까지 요구한 상태로, 여기에 인천공항공사의 지역사회 ‘홀대론’까지 거론하며 활동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지만 정작 활동기간 동안 성과를 얻어내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초 LH특위는 활동시기가 지난 2012년 7월 6일부터 12월 5일까지였지만 올 3월 31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LH특위 김병철 위원장은 “LH특위는 지지부진한 지역 대형 사업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구성됐다”며 “이번 임시회에서 위원들과 협의를 통해 활동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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