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인천지역 공유물류망 통해 당일 배송서비스 구축

이경식 2022. 8. 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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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권 기자                                승인 2022.08.01 09:14

인천시, 8월부터 연수구서 당일배송서비스 시범 운영...
물류창고 없이 차량에서 차량으로 물품 옮기는 체계
광역 및 지역 물류망 구축계획 & 정류소 예시[자료=인천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시가 8월부터 공유물류망을 통한 당일배송서비스를 연수구에서 시범 운영한다.

1일 시에 따르면 공유 거점을 활용한 V2V(Vehicle to Vehicle) 방식의 공유물류망을 도입, 기존 택배방식 대비 배송시간을 단축하고 당일배송 생활권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택배의 경우 출발지, 도착지와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배송물품을 외곽의 대형 허브터미널로 집화한 후, 지역 서브터미널 별로 재분류한 뒤 최종 목적지로 이동·배송하게 된다.

 

배송 및 집화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운송비)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원거리 수송량 증가에 따른 교통혼잡 문제 이외에도 배송에 투입되는 대부분 화물차는 경유 차량으로 도시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시의 공유물류망은 도심 내 유휴부지를 물품 정류소로 활용해, 물류창고 없이 차량에서 차량으로(V2V) 물품을 옮기는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물품을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환적·배송하는 것이 장점이며, 창고가 수행하던 적재 및 분류 기능은 모든 차량들이 나눠 수행하게 된다.

 

또 정해진 노선을 순환하는 차량을 이용해 환적·배송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빠르면 3시간, 늦어도 당일 지역 내 모든 물품배송을 완료할 수 있으며, 전기차를 투입해 탄소배출 감량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명확한 분업화와 표준화된 노선순환 운행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수행할 수 있는 일자리로 택배 노동구조도 변화가 전망된다.

 

시는 현재 차량기사 15명과 정류소 관리자 및 조업사 5명 등 30명 지역주민 고용을 완료하고 관련 교육을 마친 상태다.

 

연수구 시범 운영에는 V2V 기반 공유물류망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 지역 내 물동량을 기반으로 도로·지역적 특성·가용 정류소 위치 등을 고려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총 4개 구역으로 노선을 설계했다.

 

2대 지역 순환차량은 중구 옛 롯데아울렛팩토리 인천점 운영센터에 위치한 광역정류소에서 화주로부터 물품을 인수한 광역순환 차량을 만나 배송물건을 분류하고 옮겨 실은 뒤 지역 정류소로 이동해 최종 배송 차량에 물류를 전달하게 된다.

 

지역 정류소에서 물건을 인계받은 최종 배송차량은 4개로 구분된 송도 각 구역을 3시간 마다 순환하며 1일 3회 상품을 배송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생활물류 급증으로 인한 각종 문제개선, 당일배송 생활권 구축, 신규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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