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종권 기자 승인 2022.08.23 07:47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지역화폐 인천e음, 지자체별 경제 규모나 재정 여건에 따라 보조비율을 차등 지원해야"
정부가 내년부터 지역화폐에 대한 예산지원을 대폭 삭감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캐시백 유지 등 인천e음 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22일 인천시청에서 열렸다.
첫 발제자인 양준호 인천대 교수는 인천e음 도입에 따른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시민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 증가 등에 따른 부가가치 파급효과 등을 긍정적 효과로 분석했고 인천e음 카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과 연계방안 등을 제언했다.
이어 송경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매출액 기준별 구분으로 볼 때 업종별로 음식점 및 슈퍼마켓 업종에, 규모별로는 대형매장 위주로 쏠림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이 인천e음이 갖는 한계점"이라고 했다.
또 지출이 많은 고소득자에게 혜택이 집중된다는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온누리상품권을 통한 재정지원과 지자체별 경제 규모나 재정 여건에 따라 보조비율을 차등 지원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박용철.김대영 시의원과 지주현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사무처장, 황효진 시정혁신준비단 간사 등은 인천 지역화폐 정책의 지속 가능한 방안으로 "인천e음의 정책적 효과 등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과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 밖에 객관적인 운영주체 선정문제 해결, 소상공인 위한 정책개발 필요성, 인천e음 수수료 제로화 문제, 캐시백 제도 지속유지 위한 국가와 지자체 외 가맹점과 운영대행사의 재정분담 검토 등을 제언했다.
토론회 좌장인 장우식 인천언론인클럽 이사는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제 살리기를 목표로 탄생한 인천e음 카드가 5년 사이 괄목할만한 외형적 성장을 거뒀으나 긍정적인 면과 함께 문제점도 많이 생겨난 것이 사실”이라며 “보완할 사항은 보완해 소득과 지역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개선을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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