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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제물포.영종.검단구' 신설

이경식 2022. 8. 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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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2.08.31 10:38

현행 2군·8구 행정체제 행정구역 조정과 분구 통해 2군·9구 행정체제 개편
[자료=인천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시 현행 2군·8구 행정체제가 행정구역 조정과 분구를 통해 2군·9구 행정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시정브리핑을 통해 “현행 체제는 1995년 2군·8구로 확정된 후, 27년 동안 행정적, 사회적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안을 보면 생활권에 따른 행정구역 조정 대상으로 중구(14만), 동구(6만)는 (가칭)제물포구(10만) 및 (가칭)영종구(10만) 등으로 조정된다.

 

동구는 항만 및 배후시설 중심의 도시이며, 인천항 등 항구가 많은 중구의 내륙지역과 경계가 모호하며 생활권도 상당히 유사하다. 때문에 내륙지역을 하나의 자치구인 제물포구로 합치고 영종지역은 (가칭)영종구로 나눠, 생활권에 따른 조정을 통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한다.

 

또 인구증가에 따라 서구(57만)는 서구(38만) 및 (가칭)검단구(19만) 등으로 분구가 추진된다.

 

서구는 인천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고 면적도 내륙지역에서는 가장 넓다. 서구의 면적(118.5㎢)은 동구(7.1㎢), 미추홀구(24.8㎢), 계양구(45.5㎢)와 부평구(32㎢)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현재 인구는 57만 명이지만 청라, 루원, 검단 등 지역에 신도시 개발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인구가 70만 명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된다. 검단지역에만 앞으로 10만 명 이상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구증가에 따른 분구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현재 서구의 남쪽은 서구로 존치하고, 북쪽은 검단구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남동구(51만)는 구월2지구에 3기 신도시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인구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중한 접근을 위해 주민의견을 경청한 후 중앙부처와 협의, 추진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자치구 개편은 시민, 기초자치단체, 지역단체, 정치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동의와 협력이 요구되는 만큼, 지속적인 주민, 정치권 등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시민의 편의 증진과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꼭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과 여건이 비슷한 다른 광역시와의 연대와 협력을 주도하고, 인천이 앞장서서 대한민국 지방행정체제의 개혁을 이루겠다”고 덧붙혔다.

 

인천시는 향후 자치구 신설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 등 시민의 관점에서의 실익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사회와 직접적으로 소통, 공감대를 형성하며, 전문 연구용역을 통해 개편안의 세부사항을 마련하고 법률제정을 통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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