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름 세계에 알릴래요”
인하대, 피겨 김나영 선수 홍보대사 위촉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제 이름은 물론, 인하대학교의 이름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어요.”
‘흙 속의 숨은 진주’ 인하대학교 새내기 김나영(19)이 올 시즌부터 은반을 누비며 학교 이름 알리기에 나선다. 2009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17위, 트리글라프 트로피 2009 여자 싱글시니어 은메달의 성적을 거둔 김나영은 16일 오전 인하대 총장실에서 학교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인천 연성초, 연성중, 연수여고를 졸업한 인천 ‘토박이’ 김나영은 서울의 명문 대학 러브콜의 유혹도 뿌리치고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인하대를 선택했다.
학교도 김나영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의류·시각디자인학과와 연계해 그에게 맞는 경기복을 만들고 무용과와 연극영화과 교수진의 도움으로 표현력, 연기력을 지도해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이본수 인하대 총장은 “김나영은 기량이 타고난 선수이기에 학교의 지원과 본인의 노력이 뒷받침 되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체육교육과를 전공하는 김나영은 교육학과 인체해부학에 흥미를 느끼며 학업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공부 욕심이 많은 그는 피겨를 하면서 소홀해진 공부를 인하대의 e(이)-러닝 교육포털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나영은 내달 초 캐나다 토론토로 3~4개월 동안 전지훈련을 떠나 외국인 전문 코치진과 함께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한층 기량을 보강해 지난 대회에서의 아쉬웠던 성적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또 고질적인 부상인 무릎, 허리 등 재활치료를 받아 완벽한 몸을 만들어 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나영의 목표는 무표정한 얼굴과 표현력을 집중 보완해 올 시즌 경기는 물론 내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학교에서 제게 많은 관심을 주신만큼 이번 시즌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더욱더 국제적인 선수로 거듭나 인천 시민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큰 기쁨을 안겨 드리고 싶어요.”
피겨스케이팅의 ‘또 다른 여왕’ 김나영. 올 시즌 그의 아름다운 묘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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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6 20:3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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