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문(전 근무지)

또 몰려오는 中어선

이경식 2009. 4. 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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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몰려오는 中어선

소청도 인근 떼지어 꽃게잡이…4척 나포

지난 2월 남북한의 긴장 등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사라졌던 중국 어선들이 최근 ‘꽃게철’을 맞아 또다시 대거 몰려와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10분쯤 우리 영해를 침범 불법조업중인 중국어선 4척을 나포, 인천으로 압송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 중국 어선들은 우리 영해를 각각 2~3마일(약 5.5km)씩 침범, 잡어 등 어획물 250kg을 불법 포획한 혐의(영해침범 및 배타적 경제수역(EEZ)침범 불법조업)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쯤 우리 영해를 약 3마일 침범한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9마일 해상에서 중국어선 10여척이 불법조업 중인 것을 해경·해군함정이 발견하고, 해경이 보유한 고속 RIB보트에 해경 특수기동대를 출동시켜 해군 고속정 편대와 신속한 합동나포작전을 전개, 추적 끝에 검거했다.

중국어선은 중국 동항선적 유자망 어선 요장어 21617호(5톤급, 승선원 5명), 요장어 21618호(5톤급, 승선원 5명), 중국 동항선적 외끌이 저인망 어선 요단어 23502호(40톤급, 승선원 7명), 요장어 25310호(40톤급, 승선원 7명)등 4척이다

인천해경은 지난 7일 한국 EEZ에 속하는 소청도 남동쪽 65km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국 유자망어선 1척을 검거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모두 6척의 중국어선을 나포했다.

해경 관계자는 “지난 2월 백령도, 대·소청도, 연평도 인근 어장에서 조업을 하다 철수한 중국 어선이 최근 북한 미사일발사 이후 선단을 구성, NNL 인근에서 조업을 하다가 지난 20일엔 소청도 남동쪽에 130여척이 한꺼번에 나타나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며 “해상주권수호와 어민소득증대를 위해 항공기 초계순찰을 강화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강력대응 나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 해경은 지난해 서해바다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나포된 중국어선 64척 490명을 적발, 이중 34척 77명을 구속하고 7억500만원의 담보금을 징수했다. 양순열기자 syya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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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2 21: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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