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문(전 근무지)

지역 기업 절반 이상 “올 자금사정 나쁠 것”

이경식 2011. 1. 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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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 절반 이상 “올 자금사정 나쁠 것”
인천상의, 기업인 의견조사
2011년 01월 31일 (월)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인천지역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올해 자금사정을 지난해 하반기보다 나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상공회의소가 30일 발표한 ‘최근 경제상황 및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업인 의견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하반기와 비교한 올해 자금사정에 대해 5.8%가 매우 나쁠 것, 45.2%가 나쁠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은 38.1%, 좋을 것은 11.0%에 불과했다. <표 참조>


업종별로는 숙박업은 모두 나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매우 나쁠 것과 보통, 좋을 것이 각각 33.3%였다. 반면 유통 운수업은 다른 업종보다 사정이 나았다. 나쁠 것이 20.0%, 보통과 좋을 것이 40.0%로 조사됐다.


향후 기업 자금사정에 가장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91.8%가 원자재가 상승을 꼽았다. 판매 부진이 20.6%, 금리인상이 19.6%, 금융권 대출 조건 강화가 14.4%, 환율변동이 13.4%로 뒤를 이었다.


기준 금리 인상 및 시기 적절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 3분의 2 정도인 63.2%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주된 이유로 금융비용 증가로 기업경영 부담 가중(38.1%), 아직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29.9%)이 나왔다. 기준 금리 인상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59.4%가 부담이 될 것, 크게 부담이 없을 것이 31.0%, 차이가 없을 것이 9.7%로 조사됐다.


기업 경영에 심각한 부담을 주는 기준금리 인상 수준에 대해 3.0%가 38.8%, 현 2.75%가 21.1%로 나타났다.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지역 기업들의 절반은 원가절감(50.3%)이라고 답했다.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정건전성 강화(24.8%), 투자규모 축소(18.3%), 신규 채용 축소(6.5%)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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