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문(전 근무지)

‘선도학교’ 정원 20% 선배정

이경식 2011. 2. 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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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학교’ 정원 20% 선배정
인천고·제물포고 등 10곳 발표…4년간 16억 지원
2011년 02월 07일 (월) 최보경기자 bo419@i-today.co.kr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일 학력향상 선도학교 10개교에 대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학교는 향후 4년간 16억원을 지원받으며, 2012학년도 고입부터는 정원의 20%를 선배정 받는 기회를 얻게 된다.

심사기준이 적절했는지 여부와 향후 인천 교육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게 교육계의 목소리다. ▶관련기사 12면

시교육청은 이날 정택희(전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 심사위원장 주관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고, 제물포고 등 10개 학력향상 선도학교(이하 선도학교)와 학익여고, 인하부고 등 15개 잠재성장형학교(성장형학교)를 발표했다.

   
총 25개교 중에는 6개 사립고가 포함됐다. <표 참조>

심사에는 정부출연 교육연구기관 연구위원 4명, 타시·도 장학관 2명, 타시·도 교장 4명, 타지역 대학 교수 2명, 시교육청 장학사 2명 등 총 14명이 참여했으며, 학부모 참관단 2명이 심사 과정을 감독했다.

이들 심사위원단은 2개 위원단으로 나뉘어 지난달 25~26일 송도의 한 호텔에서 심사를 벌였다.

심사위원단은 지난해 11월 선도학교 공모에 신청서를 낸 68개교 중 1차 서류심사로 25개교를 선정, 26일 오전 각 학교 교장에 대한 대면면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지역여건(50점), 학교여건(100점), 운영계획(100점), 지역연계프로그램(50점) 등 총 300점 만점으로 진행됐다.

이날 선정된 10개 선도학교에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4년동안 연간 4억원씩 총 16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성장형학교에는 연간 5천만원씩 2억원이 지원된다.

시교육청은 선도학교에 대해 매년 평가를 실시하되, 2년 후 중간 평가를 벌여 재지정 여부 및 인센티브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간평가 결과가 미흡한 학교에 대해서는 선도학교 지위를 박탈할 수 있고, 좋은 성과를 낸 3개교에 대해서는 인천시가 40억원 범위 내에서 기숙사 건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2012학년도 고입부터 선도학교에 대한 20% 선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과학중점학교 등과 같이 ‘0순위’의 개념으로, 각 선도학교는 정원의 20% 내에서 학생들을 선배정할 수 있다.

시교육청 선도학교 담당 류석형 장학사는 “선정된 학교에 대해 수정된 계획서를 받아 계획을 구체화하고, 워크숍 등을 통해 인근 학교와 상생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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