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취임 "현장형 교육감 되겠다”

이경식 2022. 7. 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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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권 기자                            승인 2022.07.03 07:27

인천시교육청, 정보센터 대회의실 취임식 개최
학부모, 학생, 정계 관계자, 시민 500여명 참석
취임 선서를 하고 있는 도성훈 교육감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제2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시대가 개막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일 본청 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학부모, 학생, 정계 관계자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성훈 교육감 취임식을 개최했다.

수봉공원 현충탑 참배[이상 사진=인천시교육청]

취임식은 국악합창단 예술감독인 백현호 소리꾼의 공연과 1기 교육감 재임시절 대표적인 공약으로 개교한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도 교육감은 이날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학생중심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타고난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 미래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역량 함양,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등으로 인천의 아이들이 세계를 무대로 성장하는 시민으로 자라도록 새로운 4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념이나 진영을 떠나 모든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는 현장형 교육감이 되겠다”며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며 학생성공시대를 책임지는 새로운 인천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수봉산 현충탑, 인현동 화재참사 희생자 위령비,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에서 차례로 참배한 뒤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다음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믿음과 지지 덕분에 교육감 2기, 새로운 인천교육 4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감사를 올리면서, 이 영광스러운 소명을 여러분과 함께 완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유정복 인천시장님,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지난 4년, 인천교육은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인천교육’ 의 비전하에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해 왔습니다. 다시 4년, 인천교육은 ‘학생성공시대’라는 지향점을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우리 인천교육은 지금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야기된 학습과 정서·사회성 결손을 회복해야 하고,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마음 편히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다는 맞벌이 부모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과밀학급 문제와 미래교육을 위한 학교환경도 함께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급격한 시대변화에 대비하여 우리 아이들이 어떠한 삶의 힘을 갖춘 인재로 자라나야 하는지 준비하며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교육감으로서의 사명을 마음에 새기며 저는 우리 학생들의 성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다음과 같은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첫째, 학생중심교육입니다. 학생중심교육은 교육의 중심에 학생을 놓고, 미래사회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입니다. 교육가족, 시민 모두가 가르치고 보듬고 양육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학생들이 균형 잡힌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생성공시대를 가능케 하는 소중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디지털·생태교육, 기초학력향상교육, 1인 1외국어교육, 독서교육,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과 수업 다변화로 실력의 성장을 돕겠습니다. 효, 예절,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바른 인성의 성장을 돕겠습니다. 또한, 학교시민교육 강화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둘째,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입니다. 느린 학습자이건 빠른 학습자이건, 도시에 살건 도서지역에 살건, 학교에 있건 학교 밖에 있건, 모든 아이가 성장과정에서 차별받지 않고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기본은 안전입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학교폭력, 등굣길, 감염병 안전을 포함한 '학교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천해 가겠습니다. 신도심 지역의 학급과밀 문제는 학부모, 주민들과 소통해 가며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원도심 지역 학교에 대해서는 맞춤형 교육지원 대책도 수립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돌봄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민관을 아우르는 돌봄협의체와 돌봄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 특수학생을 위한 학교신설과 다양한 교육지원, 다문화학생 맞춤형 지원, 그리고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입니다. 학업성적만으로 평가받지 않고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찾도록 돕겠습니다. 그 기본은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진로·진학·직업교육입니다.

 

메타버스에 기반한 사이버진로교육원, 학생미래슈퍼비전센터, 1,000명의 1:1 진로멘토단, 꿈이음대학, 글로벌진로과정 등은 학생이 원하는 미래를 스스로 디자인해 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입니다.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을 통해 인천 학생들은 국내와 해외 대학에서 대학생으로, 반도체 회사 직원으로, 또는 회사의 창업자가 되어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정말 많은 분께서 선거과정 내내 저에게 인천교육을 위한 소중한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세요, 바른 인성을 지닌 아이로 키워주세요, 코로나 시기 저하된 학력 향상에 힘써주세요, 아이를 맘 편히 맡기고 출근하게 해주세요,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젊은 부모들이 우리 동네를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주세요, 교권이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어 주세요,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에 적합한 진로교육을 해주세요, 학교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모든 이들이 존중받게 해주세요

이러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들의 애타는 요구와 열망을 결코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제가 했던 약속들을 꼼꼼히 챙기기 위해 ‘직접 듣고 발로 뛰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교육에는 진보, 보수가 따로 없습니다.

이념이나 진영논리를 떠나 저를 지지했던 분이나 지지하지 않았던 분을 가리지 않고 모든 분들의 소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하는 ‘현장형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4년, 오직 인천의 아이들과 인천교육만을 생각하겠습니다. 오직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학생성공시대를 책임지는 새로운 인천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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