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신종 범죄 메신저 피싱 주의..."아빠 나 휴대폰 액정 깨졌어"

이경식 2022. 7. 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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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상규 기자                              승인 2022.07.03 14:11

링크 설치, 통장 계좌번호, 비밀번호 요구...자녀 등 가족 사칭 메신저 세심한 주의 필요

010-4049-2780 / 010-2505-5617 번호 발송 문자 '주의'
3일 오전 휴대폰으로 발송된 신종 범죄 '메신저 피싱' 문자 내용.

최근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신종 범죄 '메신저 피싱'에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오전 시민 A씨 휴대 전화에는 '아빠 나 휴대폰 액정이 깨져서 지금 폰수리를 맡기고 임시폰으로 문자를 하는거야, 문자 확인하면 바로 이번호에 문자줘'라는 메시지가 발송됐다.

 

그러나 A씨는 자신에게 발송된 이 문자 메시지가 거짓이라는 것을 바로 알수 있었다. 최근에도 똑같은 문자를 한 차례 받은데 이어, 휴일인 이날 자녀가 집에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문자가 발송된 전화번호가 010-4049-2780 번호였다"며 "처음 이러한 문자를 받았을 때 당시, 아들은 학교에서 수업 중이었고 그 때 처음 보내온 전화번호는 010-2505-5617"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경남 진주시에서도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피해자는 문자가 발송된 전화번호로 답문을 보냈고, 이후 자녀를 사칭한 피싱범의 링크 설치와 통장 계좌번호, 비밀번호 요구에 의심없이 알려줬다가 계좌에 있던 1240만원이 그대로 사라지는 봉변을 당했다.

 

요구한 링크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원격조종, 통장에 들어 있던 돈을 그대로 빼가는 신종 메신저 범죄에 노출된 것이다.

 

경찰은 이처럼 메신저 피싱은 주로 가족, 지인을 사칭하는 만큼, 자녀의 기존 전화번호로 반드시 확인 통화를 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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