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송도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 연구 시설 건립 '본격화'

이경식 2022. 10. 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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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2.10.05 15:50

5일 인천시청에서 진행된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사와 토지매매계약 체결식. [사진=인천시]

인천경제청은 5일 인천시청에서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사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송도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 연구 시설 건립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 공동대표인 김덕상 대표이사와 브르노루악푀예르 대표이사 등 관계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싸토리우스가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B) 산업시설용지(송도동 211-1, 면적 2만4434㎡) 내 바이오의약 핵심 원부자재 제조 및 공정분야 연구 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취지다. 

 

유시장은 "송도는 싸토리우스가 목표로 하는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구축의 최적지"라며 "송도가 바이오의약 생산뿐만 아니라 원부자재 수급에서도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싸토리우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부지에 일회용백, 세포배양배지, 제약용 필터 등의 생산시설을 건립해 전 세계 수출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연구개발 및 교육사업도 추진해 국내 기술이전 및 연관산업 동반성장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싸토리우스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올해 연말에 시설 착공, 2025년 상반기에 시설 준공 및 운영 개시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싸토리우스는 2020년 11월 송도 내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연구개발 및 교육시설 건립을 위해 1억불 규모의 시설투자를 골자로 하는 투자의향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하고, 이듬해인 2021년 11월에는 시설투자 규모를 3억불 규모로 확대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산업부, 복지부, 인천시 등과 함께 체결한 바 있다.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 및 공정 관련 제품, 장비 등을 공급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바이오 연구 공정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전 세계 60여개 곳에서 생산시설, 연구소, 영업, 교육, 물류 및 서비스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2021년 말 기준)1만4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며, 한국에서는 싸토리우스코리아,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를 운영 중이다.

 

산업 관계자들은 이번 계약이 싸이티바, 머크, 생고뱅, 써모피셔 등에 이어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분야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시설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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