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아라뱃길’ 현장보고회
李대통령 “역사 되찾고 경제 살리는 사업”
논란 끝에 지난 3월 착공한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 사업 현장보고회가 6일 오후 인천시 서구 시천동 경인 아라뱃길 중앙전망대 인근 수로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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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아라뱃길 기공식을 겸한 이날 보고회는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의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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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수향8경, 자전거 전용도로, 녹지공간 등 다양한 친수공간과 친환경 쉼터를 조성해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굴포천 일대에 홍수가 나면 침수되는 지역을 위해 14㎞를 팠다”며 “나머지 4㎞를 뚫어서 한강을 서해와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강은 남북의 분단으로 길이 막혀있었다”며 “굴포천이 터져 아라뱃길이 생기면서 한강도 터졌다. 강이 바다로 터져서 사람과 상품과 문화, 역사 등 모든 게 흐를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또 “세계에서 강과 바다를 잘 활용한 나라가 선진국”이라며 “지금까지 우리는 강에 폐수를 버리고 생산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4개강의 썩은 물을 맑게 살려 자연, 환경, 문화를 살리고 역사를 되찾고 경제를 살리는 여러 가지 목적을 갖고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사업이 완공되면 대한민국의 격이 높아질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4년 아시안게임 때는 완공 이후라 외국인들이 그 전에 왔던 인천, 경기도, 서울이 아닌 새로운 이미지를 갖고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업은 인천시민, 경기도민, 서울시민, 나아가 대한민국 모두에게 매우 큰 희망을 주는 역사적 사업”이라고 평가한 뒤 “공직자들도 단순한 사업이나 공사가 아니라 역사적 일을 하고 있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하고, 기업들도 이 공사의 의미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인 아라뱃길의 성공을 기원하는 버튼 터치 등 기념행사를 진행한 뒤 관계자들과 주민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보고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을 비롯해 수자원공사 관계자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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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06 21:27: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