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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문] ‘경인 아라뱃길’ 현장보고회

이경식 2009. 5. 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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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아라뱃길’ 현장보고회

李대통령 “역사 되찾고 경제 살리는 사업”

논란 끝에 지난 3월 착공한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 사업 현장보고회가 6일 오후 인천시 서구 시천동 경인 아라뱃길 중앙전망대 인근 수로에서 개최됐다.



경인 아라뱃길 기공식을 겸한 이날 보고회는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의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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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수향8경, 자전거 전용도로, 녹지공간 등 다양한 친수공간과 친환경 쉼터를 조성해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굴포천 일대에 홍수가 나면 침수되는 지역을 위해 14㎞를 팠다”며 “나머지 4㎞를 뚫어서 한강을 서해와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강은 남북의 분단으로 길이 막혀있었다”며 “굴포천이 터져 아라뱃길이 생기면서 한강도 터졌다. 강이 바다로 터져서 사람과 상품과 문화, 역사 등 모든 게 흐를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또 “세계에서 강과 바다를 잘 활용한 나라가 선진국”이라며 “지금까지 우리는 강에 폐수를 버리고 생산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4개강의 썩은 물을 맑게 살려 자연, 환경, 문화를 살리고 역사를 되찾고 경제를 살리는 여러 가지 목적을 갖고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사업이 완공되면 대한민국의 격이 높아질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4년 아시안게임 때는 완공 이후라 외국인들이 그 전에 왔던 인천, 경기도, 서울이 아닌 새로운 이미지를 갖고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업은 인천시민, 경기도민, 서울시민, 나아가 대한민국 모두에게 매우 큰 희망을 주는 역사적 사업”이라고 평가한 뒤 “공직자들도 단순한 사업이나 공사가 아니라 역사적 일을 하고 있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하고, 기업들도 이 공사의 의미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인 아라뱃길의 성공을 기원하는 버튼 터치 등 기념행사를 진행한 뒤 관계자들과 주민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보고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을 비롯해 수자원공사 관계자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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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06 21: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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