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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문] 황우여 “당 화합 이뤄낼 것”

이경식 2009. 5. 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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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당 화합 이뤄낼 것”

한나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 토론회

인천 출신인 황우여(연수·4선) 의원이 한나라당을 화합시키고 정치판의 틀을 바꾸기 위해 자신을 원내대표로 뽑아줄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재선의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의원과 팀을 이뤄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황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 토론회에서 “지난 재선거에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엄중한 명령을 내렸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당의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일부에서 자신의 출마에 배경이 있다고 비난하는 것을 의식, 금가고 쪼개진 당을 화합시키라는 요구가 자신을 출마하게 만든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70여명의 동료 의원 한 명, 한 명과의 면담을 갖고 의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메모해 놓았다며 모두가 헌법기관인 의원들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섬기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황 의원은 쇄신특위의 논의사항 중 하나인 조기전대 개최 필요성에 대해 “조기전대는 쇄신특위의 논의 결론에 따르겠다. 그러나 앞으로 2개월 정도는 당에 격동이 일어날 텐데 기술적으로 (시기를) 조화시키는 일은 필요하다”며 원칙적 동의 입장을 밝혔다.

정책위의장 후보인 최경환 의원은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 논란과 관련, “출마하기 전 고민이 돼 당내 어른들에게 상의한 것일 뿐”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출마 결심을 하고 나서 전화를 드렸더니 ‘이왕 어렵게 결심한 것 열심히 잘하라’는 말씀을 하셨다”다는 말로 박 전 대표의 속내를 타 의원들에게 알렸다.

한편 당내에서는 ‘황우여-최경환’조가 50~60명에 달하는 박근혜 계의 지원과 보이지 않는 큰손의 움직임을 배경으로 최강의 카드로 부각되고 있으나 선거 막판에 친 이계의 결집 현상이 나타나며 ‘안상수-김성조’조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2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될 경선에서의 최종 승자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인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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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0 20: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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