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전근무지)

공영 통행료 1.2배 수준… 값싸고 빠른 길

이경식 2013. 3. 15. 08:55
728x90
반응형

공영 통행료 1.2배 수준… 값싸고 빠른 길
제2서해안고속道 평택~시흥 구간 28일 개통
2013년 03월 15일 (금)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포화상태인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난을 해결해 줄 ‘착한 고속도로’가 개통한다.

특히 이번에 개통되는 도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최초의 민자고속도로다.

14일 국토해양부와 제2서해안고속도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3월 31일 첫 삽을 뜬 제2서해안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가 5년 만인 오는 28일 개통된다.

수도권 서남부지역과 충청권을 바로 잇는 이 도로에는 총 1조3천263억 원(민간 8천611억 원, 보상비 4천652억 원)이 투입됐다.

조암·송산 마도·남안산 등 3개 나들목과 서평택·군자 등 2개 분기점(JCT)을 갖추고 1개 휴게소(송산휴게소)를 설치했다.

안산·시흥.인천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기존 서해안고속도로보다 주행거리 3.8㎞, 주행시간 15분을 각각 줄일 수 있다.

이 고속도로는 정부의 최소운영수입보장이 없지만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공영 고속국도의 1.1∼1.2배 수준으로 책정할 것을 검토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통행요금이 가장 저렴한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실시협약 기준으로 대당 3천300원의 통행료를 책정했다. 그러나 자금 재조달로 200원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향후 낮은 가격의 알뜰주유소와 충전소를 운영함으로써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1만7천400t 감소하고 1천500억 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이 고속도로는 기존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음성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 지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 노선에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레이더 감지를 적용해 교통사고 위험을 낮추고 정확한 교통 정보를 수집한다.

13개 비상회차로, 발광형 안개시정표지, LED(발광다이오드) 난간조명 등의 시설을 설치해 교통안전을 강화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