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인천항만공사노조 "건설부사장, 낙하산 결사 반대"

이경식 2022. 10. 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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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2.10.05 12:35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어떤 세력도 인천항만공사 건설부사장 공모에 관여하지 말라”

인천항만공사조동조합은 5일 “현재 공모 중인 공사 건설부사장 자리에 정치권과 연계된 외부 인사가 선임될 것이라는 얘기가 또다시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며 이 같은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2005년 설립된 공사는 그동안 18명의 부사장이 임명됐지만, 이중 15명이 외부 낙하산 출신”이라며 “임원 공모는 항상 진행됐지만 보여주기식 절차였을 뿐, 언제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그 자리는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공모에 공사 내부 경영에 대한 이해와 항만물류 분야의 전문적 식견이 전혀 없는 급조된 외부 낙하산 인사들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항만공사법 제1조에는 항만시설의 개발 및 관리ㆍ운영에 관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항만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의 중심기지로 육성,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항만공사의 설립목적으로 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임 건설부사장은 공사의 조직을 잘 이해하고 있고, 내부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야 하며, 인천항을 글로벌 물류와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금껏 인천항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해 온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누구도 이번 건설부사장 공모에 개입하지 말아야 하며, 적법하고 공정하게 선임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조는 “정치권에 줄을 대는 비전문 낙하산 인사는 결사코 반대하며, 그럼에도 이러한 행태가 계속될 경우, 한국노총 등 타 단체와 연대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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