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제자리’ 홍영표 ‘상승’
본보 3차 여론조사…한나라 李후보 36.7%로 선두
부평 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은 18일 현재 한나라당 이재훈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과 비교, 제자리걸음인 반면 민주당 홍영표 전 재정경제부 한·미 자유무역협정 본부장의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조직력이 강한 민주노동당의 김응호 전 인천시당 사무처장의 지지율도 약간 올라갔으나 무소속 천명수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다소 하락, 인천에서 무소속 돌풍이 벌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주요 정당 후보 간 근소한 표차가 날 경우 천 후보가 결정적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인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스타트컨설팅에 의뢰해 실시한 ‘부평 을 국회의원 재선거 3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의 선호도가 36.7%로 이번에도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지난 2차 조사 32.1%<본보 4월13일자 1·3면>보다 4% 포인트 상승한 36.1%를 기록, 0.6% 포인트 차의 초박빙이어서 순위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1일 조사에서 4위였던 민노당 김응호 후보는 선호도 5.7%로 0.9% 포인트 상승한 반면 무소속 천명수 후보는 4.9%로 일주일 사이에 1.6% 포인트 하락, 오차범위 내에서 4위로 추락했다.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16.6%에 달해 결국 이들 부동층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별 지지도에 있어서는 한나라당이 39.6%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으나 이는 일주일 전 41.9%에 비해 2.3%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민주당은 25.8%로 먼저 조사 22.8%보다 3.0% 포인트 상승,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검찰 조사 이후 오히려 야권에 응집력이 생긴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정당지지도의 변화가 결과적으로 민주당 홍영표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민노당은 6.4%로 지난 조사(6.7%)와 거의 변동이 없는 반면 친박연대는 6.9%에서 4.7%로 하락했고 후보를 내지 않은 자유선진당은 4.8%에서 5.3%로 약간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50대와 60세 이상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가 감지됐는데 50대에서 이재훈 대 홍영표 지지율이 38%와 36%로 지난 11일 38.5%, 30.1% 보다 좁혀졌다. 60대도 51.1%와 24.8%로 같은 기간 56.9%, 11.5%와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17~18일 이틀 간 부평 을 유권자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3%다. 동별 인구비례할당 표본추출방법을 사용했으며 재선거인 점을 감안, 어떠한 가중치도 적용하지 않았다. 김기준·김창문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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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9 19:58:04 |